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천FC1995와 사상 첫 맞대결에서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까.
2020시즌 K리그2 4라운드는 전승 단독 선두 부천이 26일 오후 7시부터 제주와 맞붙는 홈경기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06년 SK프로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겼고, 이후 팬들이 주축이 되어 2007년 부천FC가 탄생했다.
부천FC는 2013년 K리그2에 입성했지만, 그동안 제주가 K리그1에 있었기 때문에 양 팀은 만난 적이 없었다. 지난해 강등된 제주가 올해 K리그2에 참가하게 되면서 양 팀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 남기일 감독. 사진=제주유나이티드에프씨 제공 |
부담감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불편한 관계에 놓인 부천과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게다가 부천은 개막 후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정말 쉽지 않은 상대다. 선수들이 느끼는 강박감은 더욱 클 것이다. 하지만 대전전에서 70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어떤 팀을 상대해도 압도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천 원정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첫 승을 거두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라며 중요한 승부처에서 해법을 심리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 공민현. 사진=제주유나이티드에프씨 제공 |
남기일 감독은 “패배가 아니었다면 공민현의 활약은 이날 경기의 상징이 됐을 것이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와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활력소가 같은 선수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비록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흔들림없이 잘해주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말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