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20시즌 K리그가 어느새 3라운드까지 치러졌다. 부천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그 뒤를 대전과 수원FC가 쫓고 있다.
수원FC는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 안병준(30)을 앞세워 이번 시즌 K리그2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인민 홀란드’ 안병준은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골 등 2020 K리그2 3경기 4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 안병준은 수원FC 소속으로 2020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충남아산전 안병준 활약을 극찬했다. 후반 교체한 것도 홈에서 치르는 4라운드 경남FC전을 위한 체력 안배를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안병준은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 서동경조선제일초중급학교와 동경조선중고급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밟았다.
도쿄 명문 사립 중 하나인 주오대학교 시절 안병준은 간토 지방 아마추어축구 올스타 선발 후 일본 귀화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하고 북한 국적을 유지했다.
안병준은 이후 로아소 구마모토와 츠바이겐 가나자와,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와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으로 J리그1 9경기 1득점 및 J리그2 94경기
수원FC는 2019시즌 안병준을 영입했다. 입단 후 22경기 13득점 2도움. 북한대표팀 소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6경기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A매치 득점은 없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