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돈 가버 미국프로축구(MLS) 커미셔너가 외부에 정보를 누설하는 이들을 엄벌에 처하겠다는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디 어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가버 커미셔너가 사무국과 전구단 직원들에게 정보를 누설할시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 혹은 계약 파기의 징계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가버 커미셔너는 정보 유출이 "선수노조, 사업 파트너, 지역 당국과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 리그의 미래를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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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시즌 재개 계획이 외부에 유출된 것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S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을 중단한 상태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전구단이 모여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버 커미셔너의 이번 공문은 이와 관련된 보도 직후 나온 것. 공문에는 이에 대한 보도 내용이 예시로 특별히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재개 계획과 급여 삭감에 대해 선수노조와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자세한 계획이 선수노조에 전달되기전에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에 대해 예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가버는 사무국 및 구단 직원들에게 ▲ 코로나19 팬데믹이 리그와 팀에 미치는 영향 ▲ 경기 재계와 관련된 가능한 접근 방식 ▲ 급여 삭감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선수노조와의 협의 내용 ▲ 이사회나 위원회, 혹은 어떤 형태의 공무 관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등에 대해 외부와 논의하는 것을 금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 어슬레틱은 MLS의 '격리 시즌' 계획에 대해 선수들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선수들이 이같은 계획이 8~10주간 집을 떠나 있어야하는 선수들과 스태프, 그들의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사무국이 선수노조와 대화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에 절망
MLS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사협약에 합의는 했지만, 아직 비준을 받지 못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