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제 아무리 스타플레이어라도 모두 유망주 시절부터 각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브라이스 하퍼 등 유망주부터 전국적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는가하면, 마이크 피아자는 62라운드 1390순위에 지명돼 훗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도 있다. 클레이튼 커쇼(32·LA다저스)는 유망주 시절 현재와 정반대의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커쇼의 유망주 시절 스카우팅 리포트를 조명했다. 커쇼는 2006년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무국 보고서는 커쇼를 선발투수가 아닌 미래의 구원투수로 봤다. 또한 에이스의 특유의 커브볼에 전혀 감명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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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는 유망주 시절 구원투수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커쇼의 미래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2008년 선발투수로 정착했고, 커브를 주무기로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78⅓이닝 16승 5패 ERA 3.03을 기록한 커쇼는 통산 12시즌 선발투수로 2274⅔이닝 169승 74패 ERA 2.44의 커리어를 쌓았다. MVP 1회, 사이영상 3회, 올스타 8회, 골드글러브 1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등 모든 이력은 선발투수로 거머쥔 것들이다.
커브는 리그 최정상급 구질이다. 커쇼는 커리어 동안 커브 피안타율 0.134, 피장타율 0.192를 기록했다. 또 600개가
MLB닷컴은 그래도 스카우트 보고서를 옹호했다. “커쇼의 슬라이더는 ‘공공의적 1호’급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무기가 돼 커브를 역대 최고로 끌어올리는 도움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