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황제’ 마이클 조던(57)의 이야기를 다룬 ESPN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가 최근 미국에서 종영했다. 현지에서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를 두고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 논쟁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한 매체는 제임스의 손을 들었다.
미국 ‘12UP’은 24일(한국시간) ‘제임스가 조던보다 나은 네 가지 이유’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12UP'은 플레이오프 성적과 슛 효율, 어시스트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6회 우승을 차지한 조던이 플레이오프로 제임스에 밀린다는 주장은 꽤 인상적이다.
‘12UP’은 1라운드 플레이오프 기록과, 플레이오프 득점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제임스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3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밟았고, 단 한 번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반면 조던은 선수 생활 초기에 3연속 1라운드 탈락 고배를 마셨다”라고 설명했다.
↑ 미국 12UP은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마이클 조던(오른쪽)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슛 효율성과 어시스트도 제임스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12UP’은 “제임스는 조던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그의 야투율은 50%, 3점슛 야투율은 34%, 자유투는 73%다. 조던은 각각 49%, 32%, 83%다. 3점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 TS%(True Shooting%)는 제임스가 58.6%로 조던의 56.9%를 따돌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스타는 팀원들을 더 낫게 만든다. 조던의 커리어 어시스트는 탄탄하지만 화려하지는 않았다. 한 번 평균 8.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두 시즌을 제외하면 6.3어시스트를 넘긴 적은 없다. 반면 제임스는 16시즌 중 14시즌에서 6.3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통산 어시스트 8위, 조던은 45위다”라고 이야기했다.
'12UP'은 르브론에 힘을 실었지만, 대부분은 조던이 역대 최고 선수라는
과거 선수시절 조던을 상대했고, 은퇴 후 레이커스 사장이 돼 제임스를 품었던 매직 존슨은 “제임스는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조던은 역대 최고”라고 말한 바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