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채드벨(31·한화)이 돌아왔다. LG와 대전 3연전 중 첫판에 출격한다.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와 맞붙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채드벨을 예고했다. 채드벨의 시즌 첫 등판으로 한화 선발진은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지난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채드벨은 워익 서폴드, 제라드 호잉과 재계약에 성공해 독수리 군단에 잔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팔꿈치 부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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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돌아왔습니다.’ 인사하는 채드벨. 그는 26일 KBO리그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
회복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LG전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은 “투구 후 통증이 없다는 게 중요하다. 이상이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LG와 3연전의 첫 번째 카드로 꺼냈다. 퓨처스리그 등판 후 닷새 만에 나선다.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LG는 24일 잠실 kt전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11승 6패로 단독 2위에 올라있다. 7승 11패의 한화와는 4.5경기 차다.
그렇지만 채드벨은 쌍둥이 군단에 강했다. 지난해 LG전에 여섯 차례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LG를 처음 상대한 2019년 5월 11일 잠실 경기에서만 6실점(5이닝)으로 부진했을 뿐이다. 이후 5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16에 불과했다.
대전 LG전은 딱 한 번이었다. 2019년 6월 9일 경기로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으나 1점만 허용했다.
천군만마다. 시즌 초반 ‘선발 야구’로 버텼던 한화지만 최근 ‘이상 신호’가 왔다. 지난 주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8.3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을 정도다. 서폴드(22일 창원 NC전 6이닝 3실점)를 제외하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한화 선발진은 채드벨의 가세로 재구성을 한다.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워익 서폴드를 비롯해 장시환 장민재 김이환 김민우 등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국내 투수 4명 중 1명이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장민재가 등판할 차례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