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황제 문호준, 개인전 은퇴 철회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문호준(23·한화생명e스포츠)이 개인전 은퇴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했다.
문호준은 24일 개인 채널을 통해 “카트라이더 개인전 우승만 10번째다. 열정과 흥분이 전 같지 않다. 욕망이 사그라든 현자가 됐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방송 후 한화생명e스포츠와 상의 끝에 발언을 철회했다.
단체전 3차례 및 개인전 10회 우승에 빛나는 문호준은 카트라이더 단일종목 사상 최강이자 역대 최고 프로게이머 중 하나다. 개인전 은퇴 선언에 e스포츠계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 카트라이더 황제 문호준이 개인전 은퇴를 선언했다가 철회했다. 문호준은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문호준이 주도한 우승을 통해 야구단 이글스가 이루지 못한 21세기 첫 프로스포츠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문호준은 지난 23일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선수단까지 포함, 한화그룹이 후원한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이글스(야구)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팀 종목 프로단으로 운영 중이다. 문호준이 주도한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우승은 21세기 한화 프랜차이즈 팀의 프로 단체전 첫 정상 등극이다.
문호준은 2007년 SK1682 5차 리그 제패 후 13년째 카트라이더 개인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2019년에는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의해 ‘올해를 빛낸 e스포츠 최고의 스타들’에 선정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