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KBO리그 역대 3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LG트윈스를 꺾는 데 성공했다.
kt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7승 9패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로하스는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kt 선발 김민은 5⅔이닝 2피안타 7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반면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며 kt 연승 기록도 11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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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역대 3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반면 LG는 3회말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생긴 무사 만루의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때리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4회초 타선의 집중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루 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로 3번째 득점을 올렸다.
kt는 5회 로하스가 우타석에서 차우찬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4-0으로 만들었다.
0-4로 뒤진 LG는 6회 2사 후 김민성이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한 뒤, 정근우 유강남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올리며 2-4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kt에는 로하스가 있었다. 이번에는 좌타석에 선 로하스는 7회 2사 1루에서 송은범의 147km 속구를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리며 좌·우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이는 KBO리그 역대 3번째다.
kt는 9회 6-2로 앞선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