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국내 최고의 에이스, KIA타이거즈 양현종(32)이 KBO리그 역사를 바꾸고 있다. 그런 양현종도 자신의 후계자로 성장하고 있는 구창모(23·NC다이노스)가 흐뭇하기만 하다.
양현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95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긴 양현종은 개인 통산 139승을 거두며 지난해 은퇴한 배영수(138승)를 제치고 KBO리그 역대 다승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현역투수 중에는 최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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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NC다이노스 구창모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양현종에게 구창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시즌 초반이지만, 구창모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 탈삼진 25개로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양현종은 “구창모를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나도 저 나이 때는 공을 쌩쌩 던졌던 게 떠오른다”며 “(구)창모 현재 구위
이어 “창모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책임지는 투수가 될 것 같다. 항상 부상을 조심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