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IOC는 오는 10월 올림픽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이 호주 언론사가 개최한 인터넷 회의에서 "내년 7월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코츠 위원장은 "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선수 1만여 명과 6만여 명의 자원봉사자, 2만여 명의 취재진이 온다"며,
"올림픽 전에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대회가 열릴 때까지 전 세계가 공유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츠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오는 10월부터 할 것이란 IOC 계획도 밝혔습니다.
선수 격리와 관중 제한, 언론 취재구역 통제 등을 논의해서 올림픽을 취소할지 말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림픽 추가 연기 의사가 없다고 말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내년 개최가 불가능하다면 올림픽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