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 대럴 모리(48) 단장이 아쉬운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크리스 폴(35)의 햄스트링 부상만 없었다면 우승했을 것이라 믿었다.
모리 단장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폭스스포츠’ 라디오 방송 ‘더 허드’의 전화 인터뷰에 출연해 2018년 플레이오프를 회상했다. 그는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인 그 팀만이 우리를 막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햄스트링이 우리의 우승 타이틀을 가로막았다”라고 말했다.
모리 단장이 말한 햄스트링은 폴의 햄스트링 부상을 의미했다. 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시리즈 5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상대 가드 퀸 쿡을 앞에 두고 돌파 후 슈팅을 시도하다 넘어졌고,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팀은 98-94로 이겼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 휴스턴 대럴 모리 단장이 2018년 크리스 폴(사진)의 햄스트링 부상을 아쉬워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폴과 제임스 하든의 휴스턴은 2019년 플레이오프에도 골든스테이트에게 무너졌다.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2승 4패로 탈락했다. 설상가상으로 폴과 하든은 플레이오프 도중에 마찰을 빚었고, 시즌 후 폴이 오클라호마시티로
하든은 폴 대신 러셀 웨스트브룩과 파트너를 이루며 이번 시즌 휴스턴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40승 24패 서부콘퍼런스 공동 5위로 시즌 중단을 맞았다. 휴스턴과 함께 공동 5위를 이룬 팀은 공교롭게도 폴이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