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3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은퇴 전 목표는 명확했다. 200승과 3000탈삼진이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미국 시애틀 지역 라디오 ‘마이노스웨스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시즌 중단 여파로 공을 뿌리지 못하고 있지만 은퇴 생각은 일절 없다.
그는 “아직 야구로 할 일이 더 많다”라며 “난 내가 던질 수 있음을 안다. 아웃시킬 수 있는 많은 무기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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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은퇴 전 200승 3000탈삼진을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
에르난데스는 통산 2729⅔이닝 169승 136패 평균자책점(ERA) 3.42를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은 2524개. 목표까지는 31승-476탈삼진이 남았다. 선발로 족히 세 시즌은 뛰어야 달성할 수 있다.
선발 보직부터 꿰차야 한다. 전성기가 지난 에르난데스는 1월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선발 경쟁을 펼쳤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13⅔이닝 ERA 1.98 탈삼진 14개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
에르난데스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았고 건강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는 건강한 편이 아니었다”라며 “이번엔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쟁을 펼쳤다. 최선을 다하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