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46년 전 처음 학교에 갔을 때처럼 느껴지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2개월여 만에 훈련장에 돌아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의 53살 위르겐 클롭 감독(독일)은 46년 전 초등학교 입학식 때의 긴장감을 떠올렸습니다.
클롭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1일)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훈련 첫날 아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자 46년 전 처음 학교에 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훈련 첫날의 느낌을 전했습니다.
그는 "멜도우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만나게 돼 정말 행복했다. 아직 모든 선수를 보지 못했지만, 시작은 좋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분위기는 좋아 보였다"라며 "훈련장은 잘 준비돼 있었다. 이제 정규리그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는 게 정말 잘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월 중순 정규리그 재개를 목표로 어제(20일)부터 구단별로 소규모 그룹 훈련을 허용했습니다.
5명 이하의 소그룹 훈련을 기본으로 훈련 시간도 75분을 넘지 않게 하면서 철저한 '비접촉 방식'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9경기를 남기고 승점 82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를 승점 25점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제 2승만 더 따내면 1989-1990시즌 우승 이후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복귀하는 만큼 리버풀은 하루빨리 정규리그 재개가 기다려집니다.
클롭 감독은 "첫 훈련 날이라 강도가 세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아
그는 훈련 재개를 선택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코로나19 예방 대책에 대해 "아주 훌륭하다. 아주 안전한 장소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