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사무국이 준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SPN'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확산 방지 대책이 일부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일주일에 1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경기장 내에서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예상보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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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의 폴 데용은 클럽하우스 내부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브랜든 킨츨러는 "회복을 돕는 시설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는 전염병의 확산을 우려, 클럽하우스에서 물을 이용한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회복 치료가 중요한 투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한 익명의 선수는 "우리 모두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왜 각자가 야구공을 따로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프린스턴대학 감염병 전문가인 제시카 메드카프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음성이라고 해도 여전히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 한 명의 확진자가 수 많은 확진자를 만들 수 있다"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
데 용은 "필드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희생할 의지가 있다"며 원정 이동시 호텔밖으로 나가는 것을 제한한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클럽하우스 안에서는 가능한 원래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