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8)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한화는 20일 김태균과 투수 임준섭(31)을 엔트리에 말소하고 투수 박주홍(21)과 내야수 노태형(25)을 등록했다.
2018년 입단해 KBO리그 통산 51경기를 뛴 박주홍은 시즌 첫 1군 합류다. 2014년 2차 10라운드 104순위로 지명된 노태형은 KBO리그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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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는 20일 내야수 김태균(왼쪽)을 1군 엔트리에 말소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용덕(55) 감독 김태균의 엔트리 제외와 관련해 “기록이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라고 짧게 설명했다.
김태균은 19일 KBO리그 수원 kt위즈전까지 11경기에 나가 2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할 타율(0.103)을 간신히 유지하는 중이다. 12일 대전 KIA타이거즈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출루도 볼넷 1개뿐이었다.
한 감독은 “컨디션 조절 차원의 말소다. (김)태균이가 너무 부담을 갖는 건 같다. 떨쳐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1군에 있으면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하는 만큼 (2군에서) 재충전을 했으면 한다.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한화는 19일 수원 경기에서 1-13으로 밀리다가 7회초 9점을 뽑더니 11-13으로 분패했다. 시즌 한 경기 최
한 감독은 “아마 그대로 대패했다면 한화 팬에게 죄송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상대 필승조를 끌어냈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오늘과 내일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