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성범 기자
“타격 코치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47) 감독이 5번타자 질문에 밝힌 답변이었다. 그의 고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 2차전에 앞서 라인업을 발표했다.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혜성(3루수)-이택근(지명타자)-김규민(좌익수)-이지영(포수)-박준태(우익수)의 타순이다. 선발투수는 이승호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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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은 금일 5번타자로 김혜성을 내세웠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택근과 박동원을 우선 5번으로 고려했지만, 이들이 분담한 5번 타순은 타율 0.231 1홈런 6타점 OPS 0.671에 그쳤다. 중심타선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이에 손 감독은 최근 흐름이 좋은 타자를 기용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지금 당장 누구를 정하기는 그런 것 같다”라고 밝힌 손 감독은 “상대도 보고 최근 흐름도 보려고 한다. 사실 (이)택근이와 (박)동원이 둘 중 하나로 계획을 잡았는데, 택근이는 체력 부분을 신경 써줘야 하고, 동원이는 지영이와 투수 배분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5번타자들도 다 잘 치고 싶을 것이다. 나는 (투수코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