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미세 골절상을 당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22살 이승헌이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고, 밝은 표정도 되찾았습니다.
롯데 구단은 어제(1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승헌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이승헌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먹으며 기운을 차리고 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병실에서 떡볶이를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승헌의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떡볶이 협찬은 '프로세성(프로세스+성민규)'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성민규 롯데 단장이 병문안하면서 이승헌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구해다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헌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회 말 1사 1, 2루에서 상대 타자의 직선타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습니다.
모두가 놀란 장면이었습니다. 이승헌은 즉시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았습니다.
약간의 뇌출혈과 두부 골절이 컴퓨터단층촬영
이승헌은 그제(18일) 롯데 구단을 통해 "아직 통증이 조금 있지만 괜찮다"며 "어젯밤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공을 던지겠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