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착용하는 마스크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단 색상과 로고는 물론 후원사, 슬로건까지 담아 알리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득점에 성공하자 곧바로 카메라에 잡히는 K리그 선두인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
주문 제작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구단 고유의 색상에 팀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반대쪽엔 모기업 로고도 있습니다.
K리그 팀들이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착용하는 마스크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고유 색상을 줄무늬로 넣어 한층 멋을 더했고,
'최고가 되자'는 올 시즌 슬로건을 담아 선수들의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수원은 외부에서 유치한 후원사를 새겨 홍보 극대화를 노렸고,
대구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명을 적는 등 공익성을 꾀했습니다.
일부 구단은 마스크 판매에 나섰는데, 팬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정민 / 포항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 "(마스크) 일부 사이즈가 매진이 돼서 공장에 발주 넣어서 다시 발매가 됐고, 팬들 반응이 매우 좋은 상황입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마스크 마케팅이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K리그 구단들.
공교롭게도 이들의 간절한 소망은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겁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