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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족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바다를 낀 숙소를 선호하고 있다. [사진 = 부킹닷컴] |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길이 막혀 여행심리가 전례없이 위축된 가운데, 여행 예약전문사이트 부킹닷컴이 코로나19이후 달라진 여행 위시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킹닷컴은 국경폐쇄가 본격화 한 3월 초부터 두 달간 '위시리스트'에 저장한 10만 곳이 넘는 여행지에 분포된 수백만개의 숙소 정보를 분석한 뒤 다시 여행이 가능한 시기만을 기다리는 이들이 꼽은 인기 여행지 및 숙소 유형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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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보다는 국내를 선호하는 경향이 새롭게 등장했다. [사진 = 부킹닷컴] |
코로나가 바꿔 놓은 가장 큰 변화는 숙소 선호도다. 전 세계 유저들의 위시리스트 숙소 중 절반 이상(51%)이 각국의 국내 숙소들이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 발발 위험해 해외 보다는 국내를 선호하는 안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위시리스트에 저장된 숙소 중 약 3분의 1(33%)정도만이 국내 숙소였던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다.
2. 한국 유저의 핫스폿은 서울·제주·강릉
한국 유저들의 국내 여행지 위시리스트에는 서울, 서귀포, 제주, 부산, 강릉 등이 상위 5위권을 휩쓸었다. 모두 5월초 황금연휴에 풀부킹 사태를 빚었던 곳이다. 속초, 인천, 여수, 전주 그리고 경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공통점은 상위권 10개 도시 중 약 70%가 바다를 품은 도시들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19 이후 뻥 뚫린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바다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상적인 건 서울과 부산의 약진이다. 부킹닷컴은 미식 경험 등 맛집 투어코스가 여행족들을 유혹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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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위시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사진 = 부킹닷컴]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지로 가장 각광을 받은 곳은 한국이다. K방역으로 전세계 또 하나의 신화를 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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