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응급실까지 실려갔던 아트 하우(73) 전 감독이 퇴원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하우의 퇴원 소식을 전했다. 하우는 지난 4일 오한과 피로 증세를 느꼈고, 이후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메모리얼 허맨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지만, 상태가 호전되면서 병원 문을 나설 수 있게됐다.
↑ 아트 하우는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의 머니볼 돌풍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퇴원은 했지만, 완치는 아니다. MLB.com은 하우가 앞으로 2주 정도 집에서 격리돼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우는 "병원에서 말하기를 정말 다양한 합병증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모두에게 똑같은 것이 아니다. 아직 이 병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열이 많이 오르지 않았는데 갑자기 먹지도 못할 정도로 열이 올랐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몸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입원 직전 상황을 떠올린 그는 "당신의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라. 아주 중요한 문제다. 이것(코로나19)은 정말 미쳤다"며 사람들에게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렸다.
하우는 197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다. 은퇴 후 삶이 더 화려했다. 휴스
오클랜드 감독으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머니볼' 열풍을 이끌었다. 2002년에는 20연승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