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도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내놨다.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ESPN'은 17일 밤(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전날 사무국이 내놓은 코로나19 방지 대책에 대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방대하고 엄격한 규정에 약간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샤워를 금지한 것에 대해 선수노조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는 샤워뿐만 아니라 물을 이용한 치료, 냉온수욕 등을 물을 이용한 대부분의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선수들의 눈에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로 느껴진 것.
↑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ESPN은 이들 중 일부는 선수노조와 구단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 당시 스프링캠프 원정 경기 이동 때 버스내 여유 좌석을 보장하는 등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선수들의 편안한 생활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인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도 남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원정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대응 문제다. 한 단장은 "이 선수를 비행기에 태워야할까? 운전해서 오라고 해야할까? 사무국이 집중하고 있는 다른 문제들보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가 정한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