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원인 모를 허리 통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이우찬(28)이 퓨처스리그 첫 실전을 치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민호(21)도 호투했다.
이우찬은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4회 구원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실전부터 최고 난이도였다. 이우찬은 4회 무사만루 상황에서 이민호를 구원했다. 첫 타자 김경호에게 초구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신민재가 유격수에게 토스해 1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그 사이 3루 주자 백민규가 들어왔다. 1사 1, 3루에서 이우찬은 박지훈을 2루수 병살타로 묶으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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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모를 허리 통증에 시달렸던 이우찬이 첫 실전을 치렀다. 사진=MK스포츠DB |
그러나 6회는 일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송승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백민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흥련 권민석에게 사구-안타를 허용했다. 국해성을 다시 삼진으로 잡았지만 팀은 교체를 단행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조용근이 이우찬을 구원했고, 무실점으로 승계 주자를 묶었다.
스프링캠프만 해도 LG 선발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이우찬은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2차 캠프에서 제외됐다. 통증은 국내에 입국한 후에도 계속됐다. 류중일 감독은 “허리 부위 상태가 좋지 않다. 여러 병원에서 진찰했는데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다”라며 “급하게
한편,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이민호는 3이닝 4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피안타가 많았지만 병살타 2개로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