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전설 故 최동원이 미국 현지에 조명됐다. 과거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을 뻔한 일화도 소개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시상하는 상들을 현지 팬들에게 소개했다.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언급했는데, 최동원상을 설명하며 故 최동원이 어떤 선수인지 조명했다.
‘팬그래프’는 “최동원상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국인 투수 최동원을 담은 상이다. 그는 1975년 고교에서 연속 노히터를 하고 1977년과 1981년 대륙간컵에 출전했다. 특히 1981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대회로 토론토 스카우터 웨인 모건의 관심을 끌었고, 25만달러(약 3억원)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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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팬그래프가 故 최동원 투수를 조명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팬그래프’는 최동원의 KBO리그 성적을 훑었다. “롯데와 삼성에서 던졌다”라고 운을 뗀 팬그래프는 “1984년 284⅔이닝 27승 13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23개로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고, 2년 후에는 19승 14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그는 불펜도 소화했고, 사악한 투구수를 남기기도 했다(1987년 15이닝 209개)”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노조를 만들려다 트레이드 된뒤 1990년 은퇴했고 정치, 해설, KBO리그 2군 감독으로 복귀했다가 2011년
이를 종합해 ‘팬그래프’는 “최동원상은 미국의 사이영상에 대응해 만들어진 상이다. 다만 KBO리그의 주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이 2년 연속 최동원상을 수상했고, 이전에는 양현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