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7), 그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기를 원할까?
몰리나는 14일 밤(한국시간) 보도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최고의 포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몰리나는 이같은 평가가 아깝지 않은 선수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16년간 한 팀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82 출루율 0.333 장타율 0.405를 기록중이다. 2006, 2011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골드글러브 9회, 실버슬러거 1회, 올스타 9회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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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디에르 몰리나는 자신이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앞서 그는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생각을 바꿨다며 이번 시즌 이후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 아니면 은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팀에서라도 2년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내 첫 번째 선택이 되겠지만, 만약 팀이 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며 이 생각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구단과 에이전트가 잘 해결할 것이라 믿는다"며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일단은 "이 팬데믹을 극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처음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많은 관문을 극복해야했다. 토니 라 루사가 나에게 기회를 줬을 때도, 온갖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