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경기 재개를 원하는 프로스포츠 단체들에게 환영 의사를 전했다.
데산티스는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수도 탈라하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주민들은 스포츠에 굶주려 있다. 내 생각에 안전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스포츠 단체들이 플로리다에서 경기를 여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MLS, 메이저리그, 농구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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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주지사가 플로리다주에서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린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로피카나필드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
플로리다에는 메이저리그 15개 팀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마이애미 말린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고지를 두고 있다. 이들 구장은 시즌이 재개될 경우 연고지에서 경기 개최가 불가능한 팀들의 대체 구장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NBA도 플로리다를 시즌 재개 계획의 중요한 장소로 보고 있다. 올랜도에 있는 월트 디즈니 리조트를 '격리 시즌'을 치르는 후보지로 고려중이다. MLS도 올랜도 등 일부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월드컵 형식의 대회를 여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가 아이스하키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NHL역시 플로리다를 중립 경기 개최지로 고려할 만하다.
데산티스 주지사는 "만약 운영을 허용하지 않는 지역의 팀이 있다면, 이곳 플로리다에서 대신 경기할 장소를
한편, 이와 관련해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플로리다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팀으로서 데산티스 주지사의 정서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안전하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