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던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8회 무너졌다.
최원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던 최원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등판보다는 확실히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김헌고-박해민-김동엽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삼진 2개를 곁들였다.
↑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3회부터는 삼자범퇴 퍼레이드였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삼자범퇴 행진에 자극을 받은 듯 최원태는 3회 세 타자를 뜬공 2개, 땅볼 1개로 유도하며 가볍게 끝냈고, 이후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7회는 세 타자 모두 삼진이었다.
하지만 8회 추가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상수에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거기서 이학주에 적시타를 내줬다. 최원태는 마운드를 계속지켰지만, 3루수 테일러
결국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넘어갔다. 그러나 또 다시 모터의 실책으로 최원태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이 실점이 늘었다. 다만 자책점은 2점 뿐이었다. 물론 경기가 그래도 끝나면 최원태의 패전이 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