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7일 2군행을 통보받은 김세현(33·SK)이 1712일 만에 선발투수로 공식 경기를 뛰었다.
김세현은 13일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를 떠나 SK로 이적한 김세현은 염경엽 감독과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6년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당시 히어로즈 사령탑이 염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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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김세현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그리고 13일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KBO리그 2경기 만에 제외됐다. 7일 문학 한화전에서 6회 2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1개를 못 잡고 1피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8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김세현은 13일 퓨처스리그에 구원투수가 아닌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가 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한 것은 2015년 9월 5일 KBO리그 문학 SK전 이후 1712일 만이다. 당시 개명 전인 김영민의 이름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은 더 오래됐다. 2014년 5월 25일 경찰전으로 6년 전이었다.
김세현은 1회를 공 10개로 탈삼진 2개를 잡으며 마쳤다. 2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흔들렸지만 1점만 내줬다.
위태로운 행보는 계속
그나마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주한이 임종찬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김세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