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지난 5일 어린이날 프로 야구가 개막하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내 스포츠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경정 팬들도 언제 경주가 재개되는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경정 개장 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 무더워진 날씨
요즘 날씨를 보면 봄을 훌쩍 건너뛰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마치 초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 2018년 못지않은 폭염을 예상할 수 있다. 때문에 날씨,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수온이 경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다. 오랫동안 경정을 즐겨왔던 팬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수온이 높아질수록 모터의 성능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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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
인지도가 높은 강자라 하더라도 아웃코스 편성 상황에서는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 코앞으로 다가온 등급 조정
늦은 재개장 시기로 인해 선수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아직 정확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7월 초반에 등급 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후반기까지는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수 관리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1∼4회차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의 경우는 더욱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고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그렇기때문에 재개장 이후 매 경주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경정 전문가들은 재개장 이후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경주가 중단되어 오랜만에 실전 경주를 하는 선수들이 얼마만큼 빨리 적응력을 보이느냐 그리고 무더워진 날씨라는 변수를 어떻게 이겨내느냐 마지막으로 등급 산정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매 경주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한다.
때문에 아무리 강자라 하더라도 코스가 불리할 경우에는 의외로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배당보다는 중배당과 고배당에 초점을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