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5월 8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2018년 5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임스 팩스턴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노 히터를 기록했다. 1945년 딕 파울러 이후 처음으로 노 히터를 기록한 캐나다 투수로 기록됐다.
토론토는 같은 날 마무리 로베르토 오스나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고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가 조치됐다.
▲ 2013년 5월 8일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투수 데이빗 펠프스를 8번 타순에 배치했다. 아메리칸리그 소속팀 투수가 8번 타석에 들어선 것은 2009년 6월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이후 처음이었고, 양키스 투수가 8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1957년 8월 돈 라르센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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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퍼거슨은 2013년 이날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 2012년 5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해밀턴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리그 역사상 16번째로 한 경기 홈런 4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2루타까지 추가, 18누타수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기록을 세웠다.
▲ 2001년 5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11이닝동안 투구하며 2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20개의 탈삼진을 모두 9회 이전에 기록했지만, 경기가 연장까지 가면서 공식적으로 로저 클레멘스, 케리 우드와 같은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 1998년 5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맥과이어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00호 홈런을 때렸다. 그는 4726타수만에 이 기록을 세우며 가장 적은 타수만에 이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 1996년 5월 8일 벨기에 브뤠셀에서 열린 UEFA컵 위너스컵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라피드 비엔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9분 터진 브루노 은고티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 1994년 5월 8일 여성 야구단 콜로라도 실버 불렛츠와 독립리그인 노던리그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역사상 최초의 야구 성대결이었다. 노던리그 올스타가 19-0으로 이겼다.
▲ 1989년 5월 8일 힐스보로 사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곡 '페리 크로스 더 머지'가 발매됐다. 폴 맥카트니, 더 크리스챤스, 홀리 존슨, 게리 마스덴, 스탁 에이트켄 워터맨 등 리버풀 지역 아티스트들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힐스보로사태는 그해 4월 15일 영국 쉐필드의 힐스보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 경기 도중 벌어진 압사 사고를 말한다. 766명이 다쳤고 96명이 숨졌다.
▲ 1988년 5월 8일 열린 뉴저지 데빌스와 보스턴 브루인스의 NH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심판들이 경기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데이브 뉴웰을 비롯한 심판들은 앞선 경기에서 심판과 언쟁을 벌여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짐 숀펠트 뉴저지 감독이 벤치 뒤에 나타나자 경기를 거부했다. 결국 1시간 6분간 지연된 끝에 아마추어 심판들이 급하게 투입돼 경기를 치렀다. 이 심판들은 1피리어드까지 양 팀 연습용 유니폼을 입고 심판을 봤다.
▲ 1988년 5월 8일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1라운드 5차전을 치렀다. 조던은 이 5경기 시리즈에서 총 226득점을 기록, 1984년 버나드 킹이 세운 기록(213득점)을 경신했다.
같은 날 LA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서 상대를 1쿼터 8점으로 묶으며 플레이오프 1쿼터 최저 득점 기록의 수모를 안겼다.
▲ 1984년 5월 8일 소련이 1984년 LA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레이건 행정부가 소련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때 서방 진영 국가들의 불참을 주도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반대로 됐다.
▲ 1984년 5월 8일 커미스키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18회초 도중 경기시간 제한 규정으로 중단됐고 다음날 재개돼 연장 25회까지 진행됐다. 화이트삭스가 7-6으로 이겼다. 화이트삭스의 톰 시버는 다음날 경기에서 25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이어서 열린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8 1/3이닝을 던지며 또 승리투수가 됐다.
▲ 1974년 5월 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유러피언 컵 위너스컵 결승에서 동독의 FC 마그덴버그가 이탈리아 AC밀란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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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이날 어니 뱅크스는 퇴장당한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 1970년 5월 8일 뉴욕 닉스가 파이널 7차전에서 LA레이커스를 113-99로 물리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가드 월트 프레이지어가 36득점 1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센터 윌리스 리드는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 1968년 5월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캣피쉬 헌터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퍼펙트게임이 나온 것은 1922년 찰리 로버트슨(화이트삭스) 이후 그가 처음이었다. 그는 타석에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당시 경기장에는 6298명의 관중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 1947년 5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이 브루클린 다저스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과 경기를 거부하려고 했지만, 샘 브리던 구단주와 미팅을 가진 뒤 경기를 치렀다. 당시 커미셔너 포드 프릭은 선수
▲ 1926년 5월 8일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구장 좌측 관중석이 파괴됐고, 1933년 토마스 A. 요키가 구단을 인수한 뒤에야 다시 건설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