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오늘(8일) 막을 올리는 2020시즌 K리그를 맞이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리그 구성원에 편지로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권 총재는 어제(7일) 선수단과 코치진 등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축구가 멈춘 지금, 우리 K리그는 어려움을 딛고 드디어 내일 개막한다. 이 모든 것이 연맹과 구단을 믿고 힘든 자기 관리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신 여러분 덕택"이라고 인사했습니다.
권 총재는 '코로나 이후'의 일상은 이전과 전혀 다를 것이라며, 엄중한 시점에 K리그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그는 "축구를 통해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축된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겠다"라면서 "짜릿한 명승부로 국민에게 즐거움과 활기를 선사하는 것이 K리그가 수행해야 할 사회적 소임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관중 개막으로 지난해의 흥행 기조를 이어가지 못하는 데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권 총재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습니다.
이번 시즌이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 속에 개막하는 점을 짚으며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우리가 가진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권 총재는 올해 K리그가 프로축구 출범 첫해인 37년 전처럼 5월 8일에 시작하는 점을 언급하며 '초심'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기장을 직접 찾고 싶어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뛰어주시기 바란다. 겨우내
이어 권 총재는 "코로나19는 종식된 것도 아니고,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된 것도 아니다"라며 "어렵게 시작한 이번 시즌을 무사히,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