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어느 때보다 뜨거울 2020시즌 K리그2가 이번 주말 개막한다. 1부리그 못지않은 스쿼드, 유명 감독들의 지략대결,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대전하나시티즌’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단축됐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2020시즌 K리그2 1라운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하 전 경기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생방송)
▲ 제주 vs 서울이랜드
9일 오후 1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중계
2020시즌 K리그2 개막전은 제주와 서울이랜드의 사상 첫 맞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의 시련을 겪은 제주는 정조국, 주민규, 발렌티노스, 에델 등을 영입하며 1부리그 못지않은 스쿼드를 꾸렸다. ‘승격청부사’ 남기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도 승격에 대한 기대를 더 한다.
서울이랜드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완전히 탈바꿈했다. 2019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이 2019년 12월 지휘봉을 잡았다. 주장 김민균를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의 패기넘치는 플레이도 기대된다. 과연, 정정용 감독의 마법이 K리그에서 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 수원FC vs 대전하나시티즌
9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중계
↑ 수원FC 말로니와 김도균 감독. 대전하나시티즌 박용지와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하나금융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후 첫 시즌을 맞는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팀을 이끈다. 김동준, 박용지, 이슬찬 등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바이오, 안드레 루이스, 채프만을 데려왔다.
▲ 충남아산 vs 부천
10일 오후 1시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중계
시민구단으로 첫발을 내디딘 충남아산이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아산의 공격을 이끌었던 오세훈이 팀을 떠났다. 충남아산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인 무야키치와 헬퀴스트가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5골 3도움을 올린 박민서의 깜짝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부천은 지난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둬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기세를 잇는다는 각오다. 포항으로부터 국태정을 영입했고, 성남과 인천 등 K리그1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곽해성을 영입했다.
▲ 안양 vs 안산
1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중계
최근 10경기에서 두 팀의 상대전적은 안양이 6승 3무 1패로 우세하다. 안양만 만나면 작아지는 안산이다. 안양은 지난 시즌 25골을 합작한 조규성과 팔라시오스의 빈자리가 커보인다. 하지만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닐손주니어를 부천에서 데려왔고, 아코스티와 마우리데스, 그리고 아시아 쿼터로 우즈벡 출신 기요소프를 영입했다. 또한,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맹성웅이 지키는 중원 역시 기대된다.
안산은 K리그2에서 검증된 김륜도를 부천으로부터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도 아시아 쿼터인 레바논 출신 사드를 더해 4명 모두 채웠다.
▲ 경남 vs 전남
10일 오후 6시30분 창원축구센터, IB스포츠 중계
2018시즌 1부리그에서 만난 두 팀이 2년 만에 2부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전남이 12승 9패 6무로 우세하다. 지난 시즌 강등된 경남은 황일수, 백성동, 장혁진, 그리고 경남
전남은 김영욱, 한찬희 등 팀의 주축선수를 떠나보냈으나 ‘광양 루니’ 이종호의 5년 만에 복귀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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