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장시환(33)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한다. 한화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자리였던 3선발 포지션으로 첫 단추를 채우는 것이다.
장시환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출전이다. 한화맨으로는 데뷔전이다.
위닝시리즈가 달린 경기다. 한화는 개막전인 지난 5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워윅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리카르도 핀토에게 6⅔이닝 동안 1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완패했다. 1승1패로 위닝시리즈 여부가 갈리는 3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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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수원에서 역투 중인 한화 이글스 장시환. 사진=옥영화 기자 |
장시환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7년 데뷔 이후 줄곧 불펜에서 활약해왔던 장시환이지만,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27경기에서 125⅓이닝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승수에 비해 패전이 많았지만,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기도 많았다. 첫 풀타임 선발 시즌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화도 이런 점을 높이 사, 포수 지성준을 내주고 장시환을 데려왔다. 어찌 보면 한화로서는 도박일 수 있다. 이제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보낸 30대 투수에게 3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그만큼 한화 토종 선발진이 아쉬운 부분이다.
장시환도 선발 2년차, 한화 첫 시즌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스프링캠프부터 남다른 몸관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시환이다. 다른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경기 등판해 9이닝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남겼다.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두 번째 연습경기 등판에선 4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SK 상대로는 통산 32경기 78⅔이닝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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