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잠실더비에서 LG에게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연습경기 1위 롯데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미국 팬들에게 '잠실 더비'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린드블럼 / ESPN 객원해설
-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라이벌전 같아요. 매진도 자주 되고 잠실구장의 바비큐도 불티나게 팔리죠."
개막전 완패했던 두산은 3회 오재일의 2타점 2루타와 최주환의 2점 홈런 등으로 5점을 선취하며 설욕에 나섰습니다.
LG가 6회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허경민이 다이빙 캐치로 더블플레이를 만들며 더는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선발투수 이영하가 잠실구장 17연승을 이어 갔고, 구원진 함덕주 이형범이 깔끔하게 뒷문을 막았습니다.
1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전날 승기를 이어간 롯데.
3회 손아섭의 추가 적시타와 정훈의 쐐기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연습경기를 1위로 마쳤던 롯데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NC는 이틀 연속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노진혁이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알테어가 쐐기포를 터뜨렸습니다.
키움은 KIA의 수비 불안을 틈타 2연승 행진에 동참했고, SK는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