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축구장에도 스포츠가 돌아온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시즌 재개를 발표했다.
'ESPN' 등 스포츠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리그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분데스리가의 시즌 재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는 독일 정부와 지방 정부로부터 경기를 재개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정확한 개시일은 독일축구협회가 하루 뒤 미팅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5월 15일, 혹은 5월 22일 복귀가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자이페어트 독일축구협회 최고 책임자는 "오늘 결정은 분데스리가와 분데스리가2에 좋은 소식이다. 구단과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의료적, 조직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따라줘야 가능한 일"이라며 시즌 재개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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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데스리가가 시즌 재개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바이에른 뮌헨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는 "유럽과 전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2019-20시즌 분데스리가는 팀당 24~25경기를 치렀던 지난 3월 13일 종료됐다. 4월초부터 소규모 훈련을 허용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복귀를 추진해왔다. 앞으로 9라운드가 더 치러질 예정이고, 6월 30일까지 시즌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ESPN은 분데스리가가 1, 2부 리그 36개 팀의 1724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1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확진자는 격리 대상이지만, 선수단 전체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생기는 빈자리는 리저브 멤버, 혹은 U-19 유소년 선수로 대체될 예정이다.
독일은 7일 현재 약 16만 7천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약 12만 9천여 명이 회복했으며 7천여 명
코로나19로 유럽 축구리그 대부분이 중단된 가운데, 리그마다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는 시즌을 그대로 취소했고,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는 6월중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처음으로 시즌 재개를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