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2020 프로야구 개막 둘째 날, 전국 5개 구장에서 홈런 폭죽이 터졌다. 개막 당일 홀로 조용했던 인천도 홈런 세 방이 나왔다.
6일 열린 KBO리그 5경기에서 총 12개의 타구가 아치를 그렸다. 두산, SK, NC, 롯데는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홈런이 꼭 승리의 예고편은 아니다. 삼성은 이날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 3개를 치고도 쓴맛을 봤다. 한화, kt, KIA는 막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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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민은 6일 KBO리그 문학 한화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리며 SK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00홈런 및 7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운 그는 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문학 한화전에서 3회 김민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95번째 기록이다. 한동민은 다음 타석(6회)에도 초구 홈런으로 김민우를 또 울렸다. 그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연타석 홈런은 개인 7번째다.
딱 2경기씩만 치렀으나 올해는 초반부터 홈런이 펑펑 터지고 있다. 5일 개막전에는 총 10개의 홈런 축포가 터졌다. 경기당 평균 2.2개다. 개막 직전 펼쳐졌던 교류전에서는 35홈런(30경기)으로 경기당 평균 1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1년 전 개막 후 10경기에서 기록된
다만 6일 현재 리그 평균 타율은 0.227였다. 삼성(0.129)과 SK(0.177)는 1할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