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그야말로 ’시계 제로’인 상황, 이와중에 시즌 개막일을 선수들에게 언급한 팀이 있다.
’디 어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수들에게 6월 10일 캠프 시작, 7월 1일 시즌 개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가 70여 명의 선수단에게 영상 통화를 통해 이를 직접 전달했다.
앞서 전직 메이저리거 트레버 플루페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2차 캠프 개막이 6월 10일, 시즌 개막이 7월 1일이며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게될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는데 그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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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수들에게 7월 1일 개막일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확실한 날짜일 수가 없다. 아직 미국 내 상황이 안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 UC어바인에서 공중보건을 연구하고 있는 앤드류 노이머 교수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을 포함하면 미국 전체가 코로나19가 안정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뉴욕을 제외하면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격리 시즌’이 유일한 해답인 것처럼 보였던 메이저리그는 이제 각 팀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것만 보면 상태가 호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언제 2차 확산이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일부 주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한 상황에서 앞으로 2~3주간이 중요해 보인다.
디 어슬레틱도 인디언스 구단이 날짜를 제시한 것을 "모래 위 마크"라고 표현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들에 따르면, 인디언스 구단도 선수들에게 날짜를 알려주면서 "단순한 목표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