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패배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기대주 이민호(19) 이상규(24)가 순조로운 출발을 끊었다.
LG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서 2-5로 졌다. 선발투수 송은범이 3회에만 내리 7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긴 LG는 추격조 불펜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을 통해 ‘기대주’로 떠오른 이민호 이상규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20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신인 이민호는 스프링캠프부터 자체 청백전 10⅓이닝 4실점 ERA 3.48을 기록했다. 2015년 2차 7라운드 70순위 지명 후 의경 복무를 마친 이상규는 최고 151km로 13⅓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ERA) 2.03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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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민호(왼쪽) 이상규(오른쪽)가 순조롭게 첫 등판을 마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상규는 7회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이상규는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연이어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 도움을 받았다. 우익수 채은성이 3루로 내달리는 페르난데스를 보살로 잡아냈다. 안정을 찾은 이상규는 4번 김재환에게 초구 유격수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은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라며 “이상규 이민호도 시즌 중반에 선발 후보로 들어갈 수 있다”라며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개막 엔트리에 깜짝 포함돼 류 감독의 신임을 받은 두 투수는 첫 경기 믿음에 보답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