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개막전 호투가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6점이나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쿠에바스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작부터 위기였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전준우와 손아섭을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외야 뜬공에 민병허는 한 베이스씩 진루하더니 홈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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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일 열린 KBO리그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맞이한 3회가 문제였다. 민병헌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이 늘었다. 안치홍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몰린 2사 1, 2루에서 정훈이 홈런이 터졌다. 쿠에바스의 128km 체인지업이 밋밋했다. 정훈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한동희를 뜬공으로 잡은 뒤 정보근을
5회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준우의 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했지만 손아섭(삼진) 이대호 정훈(이상 유격수 땅볼)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투구수 81개를 던진 쿠에바스는 6회 손동현과 교체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