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허문회호의 KBO리그 두 번째 경기, 1루수는 이대호(38)가 아니라 정훈(33)이다.
정훈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롯데-kt전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5일 개막전에서 1루수로 뛰었던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허문회(48) 감독은 취임 후 야수의 ‘플래툰’을 강조했다.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체력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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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대호(사진)와 정훈의 포지션이 전날과 서로 바뀐 것에 대해 로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허 감독은 6일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1루수 정훈과 지명타자 이대호에 대해 “체력 관리 차원의 결정이다. 1루수는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지명타자는 특정 선수의 고정자리가 아니다. 선수들의 재충전을 위한 포지션이다. 정규시즌은 144경기의 대장정이다.
정훈은 유틸리티 자원이다. 1루수뿐만이 아니라 외야수도 맡을 수 있다. 허 감독은 “정훈이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어 좋다. 신본기도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명타자 자리는 외야수도 나올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가 있다면,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도 1루수 옵션이다. 허 감독은 “이대호, 정훈에 이은 세 번째 안이다”라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 전주우가 1루를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5일 kt에 7-2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위닝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