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깨어났다. 공수에서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라모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3타점으로 장타력을 선보였다. 안정감 있는 수비로 선발투수 임찬규도 도왔다.
그간의 우려를 씻어낸 활약이다. 라모스는 앞선 연습경기에서 11타수 2안타(타율 0.182)로 부진했다. 시즌 전이기에 속단은 금물이지만 외야 타구가 없어 걱정이었다. 안타 역시 단타가 전부. 류중일 감독 역시 “라모스는 게임을 하면서 컨디션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며 “홈런이 아니더라도 외야 타구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 라모스가 공수에서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라모스는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임찬규가 던지고 있을 때 견실한 수비로 도우미 역할을 했다. 1회 1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 땅볼을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포구한 후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2회 1사 1, 2루에도 같은 장면을 유도했지만 타자가 오재원이기에 1루에서 세이프됐다. 이 밖
공수에서 리듬이 살아난 라모스는 7회 이동원을 상대로 또 외야로 보내는 타구를 만들었다. 152km 강속구를 잘 맞췄지만 야수 정면 플라이로 물러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