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중단된 NBA, 시즌을 이대로 끝내자는 주장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CN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임원,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남은 시즌을 취소하고 안전하게 다음 시즌 준비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단 임원들이 위험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9일부터 구단 훈련 시설을 개방하기로한 것을 사례로 들며 리그 사무국이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절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 NBA 남은 시즌을 취소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BA가 쉽게 시즌을 취소하지 못하는 이유는 돈이다. 스포츠 마케팅 관계자인 마티 콘웨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NBA가 시즌을 포기할 경우 10억 달러 정도를 잃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주들은 갈등을 겪고 있다. CNBC는 구단주들이 시즌을 취소했을 때 아낄 수 있는 선수단 급여와 운영 비용과 시즌을 재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NBA 노사가 5월부터 선수 급여의 25%를 삭감하기로 한 것은 구단주들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한 구단 임원은 구단주들이 선수단 임금 삭감이 현실화될 경우 리그를 재개할 의시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을 되살리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주장도 있다. 한 관계자는 서부컨퍼런스 구단의 경우 이미 5000만 달러 정도를 손해봤다며 시즌을 재개해도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스베가스, 올랜도 등에서 팀들이 모여 시즌을 재개하는
당장 시즌 재개를 위한 필수조건인 집단 검사도 쉽지 않다. ESPN은 같은 날 리그 사무국이 구단들에게 증상이 없는 선수나 스태프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실행하지 말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