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진행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상황에 밝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2020 드래프트 운영에 대한 사무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올해 드래프트를 10라운드까지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3월 합의한 5라운드보다 두 배가 늘어난 규모였다.
↑ MLB 노사가 드래프트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사무국은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2019년과 동등한 계약금 한도를 부여하고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는 지난해보다 50% 삭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계약금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안까지 추가했다.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는 다섯 명에 한해 2만 달러 이내에서 계약을 허용하며, 그 외에는 제한없이 5000달러 이하로 계약할 수 있게했다.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계약 금액을 보상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것이 선수노조의 생각이다. 디 어슬레틱은 일부 구단들의 경우 드래프트를 통한 선수 선발을 저렴한 가격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 선수노조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지금같은 제시안을 거부한다면 드래프트 지명 라운드 자체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입
MLB 드래프트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원래는 컬리지 월드시리즈와 시기를 맞춰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컬리지 월드시리즈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장소 변경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