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췄던 스포츠가 하나 둘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5월 중 재개가 현실화했습니다.
야구, 골프에 이어 축구도 개막 준비에 들어갔고, 진천선수촌도 재개촌 계획을 잡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틈을 타 재개 시점을 엿보던 스포츠계에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선언은 출발 총성과 같았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당장 내일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 초 개막을 계획하던 프로야구는 사실상 승인장을 받았습니다.
선택지는 조금 서둘러 1일 개막이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도 종료되는 5일 개막이냐.
KBO는 내일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포함한 전체 시즌 일정을 확정합니다.
숨죽였던 프로축구도 공개적으로 움직입니다.
곧 이사회를 열어 5월 중순 개막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이사회를 개최해서 개막일정, 경기일정, 무관중 여부가 전체적으로 결정될 겁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휴촌에 들어간 진천선수촌 역시 다시 문을 엽니다.
대한체육회는 내일 회의를 통해 국가대표 재입촌 일정을 결정하는데, 5월 6일 또는 11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코로나19에 눌려 두 달간 멈췄던 스포츠 시계가 약속의 5월에 맞춰 다시 돌아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