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국가대표 주전 라이트 박철우가 3년 최대 21억 원이라는 역대 남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 최고 금액으로 한국전력 빅스톰과 계약했다.
20일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은 "박철우가 연봉 5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 계약 기간 3년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철우는 매 시즌 최대 7억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그동안 프로배구 남자부 공식 최고 연봉이었던 대한항공 점보스 센터 한선수의 6억5000만 원보다 5000만 원 많은 금액이다.
그는 FA 계약과 관련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구심점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2004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0년 삼성화재로 이적한 후 10년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아홉 시즌 동안 정규리그 244경기에 출전해 364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444점으로 득점 7위에 올랐으며, 이는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2019~2020시즌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우리카드 위비 나경복에 이어 두 번째다.
공격 종합 순위에서도 51.48%의 성공률로 6위를 기록했으며, 오픈 공격에서는 50.62%로 4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전력은 박철우 외에도 오재성, 이시몬과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오재성과는 현역 리베로 최고액인 연봉 3억 원에 FA 잔류 계약을 맺었으며, OK 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서 레프트로 뛰었던 이시몬은 연봉 1억3000만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한국전력은 박철우, 이시몬을 합류시키고 오재성을 잡으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장병철 한국전력 빅스톰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수 핵심 선수들과 계약하게 되어 만족한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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