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잠수함 선발 박종훈이 마지막 청백전에서 컨디션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
박종훈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1·2군 자체 연습경기에서 1군(수펙스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72개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3km를 찍었다.
이는 지난 8일 1·2군 자체 연습경기에서 5이닝 1실점에 이은 호투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박종훈이다. 청백전에서 6이닝 소화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자체 연습경기 퓨처스(2군)와 수펙스(1군) 경기가 열렸다. 수펙스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 외에는 깔끔하게 타자들과 승부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과 최준우를 삼진으로 잡았다. 정진기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이거연과 최항, 강지광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투런포를 얻어맞고도 박종훈은 나세원을 헛스윙 삼진,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최준우를 1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4회초 정진기를 투수 앞 땅볼, 이거연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최항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으나 강지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초, 6회초 두 이닝 6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7회부터는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군(퓨처스팀) 선발로 등판한 이건욱은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6km이었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시원한 홈런포가 여러 차례 나왔다. 제이미 로맥은 이건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이현석은 박종훈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날 경기는 1군의 3-2 승리로 끝났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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