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는 자가 격리 중에도 야구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격리 기간 동안 투수 분석에 힘 쓴 그는 양현종(32·KIA타이거즈)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라모스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8일 팀 훈련에 참여했다. 앞서 7일 자가격리가 해제됐지만, 그 날은 팀 훈련이 없어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2주 만에 동료들과 함께한 라모스는 “오랜만에 합류해 기분이 좋다”라며 “밖에 나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더 훈련하고 싶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2주간 야구장을 밟지 못했지만 격리 중에도 라모스의 일상은 ‘야구’였다. 숙소에서 제한적인 운동을 수행한 라모스는 여가시간에도 전력분석팀이 건넨 KBO리그 투수 비디오를 시청하며 공부했다. 양현종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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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자가 격리 해제 후 첫 팀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투수 비디오를 시청한 뒤에는 가족과 통화하거나 취미로 요리를 즐겼다. 라모스는 “LG에서 원하는 것들을 직접 장을 봐줬다”라며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 음식을 해 먹었다. 한국 음식은 갈비탕이 맛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라모스는 팬들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길 희망했다. 그는 “격리 기간 동안 기사, 영상으로만 팀을 접해서 아쉬웠었다”라며 “무관중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는 관중석이 꽉 차는 모습을 보고 싶다. 평범한 일상을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