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세계 프로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중단으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이후 ‘황사 머니’라는 신조어까지 낳으며 외국 스타를 공격적으로 영입한 중국프로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현지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7일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CSL) 구단들이 이번주 안으로 상하이에서 회의를 연다. 안건은 임금 삭감”이라고 보도했다.
‘티탄저우바오’는 “중국슈퍼리그 구단들로부터 급여 규모 축소 필요성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이미 톈진 톈하이처럼 코치진 등 모든 선수단에 2020년 1/4분기 내내, 즉 1월부터 3월까지 봉급을 전혀 주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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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은 AFC 프로축구리그 랭킹 3위에 머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가대표 랭킹은 세계 76위이자 아시아 9위다. ‘티탄저우바오’는 “중국슈퍼리그 보수가 과하다는 생각은 이미 대중에 널리 퍼져 있다”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020 중국슈퍼리그는 2월2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한때 4월18일을 새로운 개막 목표로 잡았으나 국가체육총국은 무증상 환자에 의한 전염병 확산을 우려하여 계획을 불허했다.
최강희(61·상하이 선화) 감독과 장외룡(61·충칭 당다이 리판) 감독,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 박지수(26·광저우 헝다) 송주훈(26·톈
임금 삭감을 안건으로 하는 중국슈퍼리그 회의에서 선수뿐 아니라 감독 이하 코치진 그리고 구단 직원 연봉까지 대상으로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