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잔여 시즌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선전하는 중국에서 치르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중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큰둥하다.
일간지 ‘더선’과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4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남은 경기를 중국에서 치르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EPL 사무국 내부 논의를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설령 정부가 수용하고 싶어도 코로나19 해외 유입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EPL 잔여 시즌 중국 개최설에 대한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
↑ EPL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2019-20시즌 잔여 일정을 중국에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유력지는 바이러스 해외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라도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일축했다. EPL 팀들은 여름 비시즌마다 한자로 쓰인 유니폼을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노력해왔다. 중국 상하이에서 대결하는 맨유와 토트넘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당시. 사진=AFPBBNews=News1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글로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국 확진자는 4만844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0.073%다. 중국은 인구의 0.006%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티탄저우바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영국에서 선수와 코치진, 스태프
EPL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10일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20개 팀이 9~10경기를 남겨둔 채로 재개 예정 없이 하염없이 미뤄지는 중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