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 개막이 늦어질 수록 손해볼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애가 탄 것일까?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당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보라스는 3일(한국시간) 보도된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적 격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메이저리그 준비를 앞당길 수 있다고 전했다.
그의 계획은 선수들이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각 구단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 있는 각 구단의 훈련지에 모여서 훈련을 한다.
↑ 스캇 보라스는 기능적 격리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보다 일찍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즌 개막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훈련하는 팀끼리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원정 이동할 경우에는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확진자가 나올 경우 완치할 때까지 격리하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뾰족한 대책없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지켜보고 있는중이다. 각 지역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고 여행제한을 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이같은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는 시즌 개막이나 캠프 재개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다.
보라스는 "만약 이같은 기능적 격리가 가능하다면, 시즌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할 준비가 안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상황을 보기 위해서는 과학계의 반응을 좀 더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는 시즌이 단축되면 단축될수록 선수들이 받는 급여도 줄어든다. 보라스에게 가는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