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스타 클레이튼 커쇼(32·LA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29·LA에인절스)의 진가는 승리기여도(WAR)에서도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를 기준으로 지난 50년 간 30개 구단별 누적 WAR 1위 선수를 소개했다. 한 팀에서 뛰었던 WAR를 산정했기 때문에 알렉스 로드리게스(45) 같이 여러 팀을 오간 선수는 누적이 부족해 제외됐다.
커쇼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67.9 WAR로 다저스 1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놀랍게도 이전 1위는 론 세이의 47.7이었다”라고 한 줄 설명을 했다. 세이는 1971년부터 1982년까지 다저스 3루를 지킨 선수로 올스타 6회에 출전했지만, MVP급은 아니었다. 슈퍼스타가 여러 있었던 다저스지만 커쇼처럼 오래 뛰었던 이는 없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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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마이크 트라웃(오른쪽)은 지난 50년 기준 팀 누적 승리기여도 1위 선수다. 사진=AFPBBNews=News1 |
트라웃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72.8의 WAR를 쌓았다. 2012년부터 타율 0.326 30홈런 83타점 49도루로 정상급 기량을 뽐냈고, 그 해 신인상과 MVP 2위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MVP 3회,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7회 등 매년 수상 실적을 채워 넣고 있다.
통산 성적은 9시즌 1199경기 타율 0.305(4340타수 1324안타) 285홈런 752타점 200도루 OPS 1.000. MLB닷컴은 “트라웃은 누적 WAR 1위 선수가 된지 이미 4년째가 됐다”라며 부동의 1위임을 확인시켰다.
이외에도 현역 선수 중에는 알버트 푸홀스(40·현 에인절스), 에반 롱고리아(35·현 샌프란시스코 자이
푸홀스는 2001-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86.6 WAR를, 롱고리아는 2008-2017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51.8 WAR를 기록했다. 스탠튼은 2010-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5.7 WAR를 올리고 팀을 떠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